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업황전망BSI은 75에서 69로 6p 하락했다.
이는 일본의 경제재재와 미·중 무역 갈등이 발생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반대는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분석된다.
업황전망은 제조업의 경우 대전과 충남 모두 6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전망 역시 대전은 5p, 충남은 7p 하락했다.
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제조업의 전망은 매출, 채산성은 각각 13p, 1p 떨어졌으며 자금사정은 1p 올랐다. 비제조업의 전망은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각각 10p, 10p, 7p 하락했다.
한편 지역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7.4%), 불확실한 경제상황(17.6%)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내수부진, 자금부족 등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22.9%)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7%) 순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 체감 전망이 기대보다 많이 악화된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진정여부에 따라 추후 전망은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