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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덕 회덕 유생고을에 선비체험 관광객 붐빈다

향교 주변에 173억여원 투입 조성…대전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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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6 17:13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정갈하게 도포를 차려입고 갓 끈을 고쳐 매니 영락없는 조선시대 선비다.

이런 복장을 갖춘 방문객들은 체험관에서 사사삼경을 외며 삼강오륜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올곧은 선비 기개를 느껴본다.

또한 그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한옥을 체험하고 전통음식도 맛본다.

조선시대로 되돌아 가는 타임머신이다.

2024년 조성될 회덕향교 주변 유생고을 이야기다.

이 사업은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5호 회덕향교 대성전 등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해 관광경쟁력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2024년이면 회덕향교 주변에 유생교육체험관, 한옥체험관, 전통음식체험관과 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4879㎡ 부지에 17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국비 7925억, 시비 3963억, 구비 5462억원 등이다. 구비에는 15억의 땅 매입비가 포함됐다.

회덕유생고을 조성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계획안이 확정됐고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면서 본격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문화재위원회에서 이 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과 11월 지난 1월 등 세차례다.

부결 이유는 사업규모, 배치계획 등이 문화재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

될 수 있으면 향교와 거리를 두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덕구청 입장은 다르다. 향교와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주변에 집중 배치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문화재위원회 권고를 거부할 수 없어 향교와의 이격 거리를 조정 중이다.

이에 따라 관련 용역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덕구는 문화재위원회 통과를 위해 계획안을 손보고 있는 중이다.

향후 계획은 오는 4월 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 통과시키고 5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6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돼 예정대로 유생고을이 조성되면 유교문화자원 보전, 게승은 물론, 지역 문화진흥과 관광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대전 유교문화의 본산인 대덕에 유생고을을 조성해 선비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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