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에서 26~27일 이틀간 모두 7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병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7·8번 확진자는 대전시민으로 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며 9번 확진자는 충남 공주시민으로 대전 을지대병원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0번 환자는 6번 확진자와 같은 월평역에서 근무한 역무원이다.
먼저 7번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5번째 확진자와 함께 지난 17일과 21일 경북 성주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증상이 최초로 발생했으며 이날 둔산동 소재 대형마트와 주유소, 뷔페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전에는 직장인 산림기술연구원으로 출근했다가 10시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조치됐고 당일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입원치료 조치됐다.
8번째 확진자는 7번과 마찬가지로 5번째 확진자와 같은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지난 22일 오후 6시 최초 증상이 발생했고 23일 복수동 자택에 머물다 24일 새벽 둔산동 소재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후 직장에 출근했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 25일 오전 10시 50분께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당일 오후까지 직장과 둔산동 소재 약국, 병원,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고 26일에는 자택에 머물다 오후 늦게 확진 판정돼 충남대 음압병실에 입원치료 조치했다.
9번째 환자는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평소 폐렴 기저질환자로서 2019년 12월부터 1월까지 둔산동 을지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1월 19일 퇴원하면서 후속관찰을 위해 2월 25일 재방문을 예약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는 공주의료원에서 입원치료 받았으며 원래의 예약 일자에 맞춰 25일 을지대병원을 다시 방문했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최종 확진돼 동 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치료 조치됐다.
10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2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환자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된 6번 환자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으로 일자별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이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4번(자가격리)과 9번(을지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환자는 충대병원에서 입원 격리 치료중이며 1~9번은 큰 증세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나타났으나 마지막 10번 확진자의 경우 중증의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는 지난 22일 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23일 2·3번째 확진자 부부, 26일 4~6번, 27일 7~10번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