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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나요" ... 품귀현상 언제까지

공급 늦어 약국 등서 구입 애로... 시민들 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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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9 14:4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29일 현재 대전지역 많은 약국에는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여전히 붙어 있다. (사진=김용배 기자)
29일 현재 대전지역 많은 약국에는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여전히 붙어 있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정부에서 공급하는 방역 마스크는 아직 약국에 공급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29일 오전 대전 둔산지역 한 약국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다.

당초 정부 발표와는 달리 주말 대전지역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살 수 없었다. 설령 구입한 사람이 있더라도 손에 꼽을 정도다.

마스크 품귀현상은 전국적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500만개 물량으론 충분한 수량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8일부터 정부가 우체국, 약국 등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한 공적 마스크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불만이 쏟아졌다.

대전 서구 김모(56)씨는 "다 돌아다녔는데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다. 대형마트는 이미 다 매진되고 약국에서도 살 수 없어 헛걸음만 했다"고 말했다.

공급이 되더라도 당분간 마스크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A약국 관계자은 "약국을 찾은 소비자와 전화문의는 수도 없이 오고 있으나, 지금 결정된 바가 없다"며 "하루 100개가 오면 한 사람이 5개만 살 수 있어 20명이면 끝난다"고 밝혔다.

우체국 판매 역시 충남의 경우 마스크 판매개시 2시간 전에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대다수는 구입 못하고 실망 한 채 돌아섰다.

지난 28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비가 오는 와중에도 공적판매처 우체국 앞에서 2~3시간씩을 기다리는 인파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준비된 물량은 350장, 1인당 5장이라 70명만이 혜택(?)을 봤다.

마스크 5장을 구입한 계룡시 두마면 장모(48)씨는 "아이들을 위해 꼭 구입할 생각으로 비가와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그나마 운이 좋았다"고 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하고 돌아선 김모(50)씨는 "정부가 마스크를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5장도 못 사고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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