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우리나라도 지난해 9월 경기도 김포 이마트24 매장에서 걸으면서 물건을 카트에 담고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걸어 나오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리 등록된 카드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는 기분이란다.
가공품이 아닌 일반 신선농산물도 똑같은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에도 AI가 도입되고는 있지만 우리 농업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려운 생태계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다.
생산의 3요소는 토지, 자본, 노동인데 자본과 노동은 기술로 대체화되고 있지만 절대로 토지를 규모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농 중심의 중소농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농업, 强小農! 이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매년 시·군에서 강소농 희망농업인을 신청받아 1년간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마친 2년차 농가를 대상으로 분야별 경력과 전문성이 있는 인력을 활용하여 강소농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도별로 배치된 강소농지원단은 중소 농가들이 대부분인 강소농과 창농(創農)지원 사업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막 일어나려는 40세 미만의 젊은 청년창업농들이 코로나 블루(Corona Blue)에 빠지지 않고 긴 안목으로 영농설계를 할 수 있도록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농업도 과거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달라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요원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종료 이후 무인점포나 온라인 판매가 급속도로 확장되어 농산물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강소농들의 농산물 유통대책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과제다.
최근 트렌드는 사람을 접촉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언택트(Untaact, 점원을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트렌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밀집된 여가 문화가 오픈스페이스를 선호하여 농촌지역이 각광받고 귀농·귀촌이 더 활성화 될 수 있으며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선호하고 혼밥, 혼술, 개인화, 가족화 등 탈공동체가 가속화 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가족단위 농촌체험이나 귀농·귀촌을 흡수 할 수 있는 정책을 선점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농업은 인류최초의 산업이고 끝까지 존재 할 산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돼 있다.
하지만 어쩌랴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게 인간 아니던가?
이 상황이 종료되면 인류의 먹거리인 농산물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농촌에 정착한 청년농업인의 영농의지가 활활 불타오르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