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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주주 갈등’ 합의 불발, 다시 '안갯속'

서울 협상서 이견만 확인, 추후 재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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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11 17:39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인 KPIH 주주 간 갈등 당사자인 송동훈 대표측과 조석환 이사측이 11일 서울에서 만나 합의를 시도했으나 불발,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들은 지난 5일 대전도시공사에서 만나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한자리에는 앉았으나 양측의 이견만 확인한 채 빈 손으로 협상장을 떠났다.

조 이사측은 당초“송동훈 대표, 김현숙 대표가 자신들이 주식을 모두 양도하고 사임하기로 구두 약속했다” 고 밝혀 경영권 다툼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송 대표측은 "합의한 사항이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었다.

양측의 주식 보유 현황은 송동훈 대표측이 67%, 조석환 이사측이 33%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향후 합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지 미지수다.

그러나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양측은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어 어떻해서든지 합의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합의없이는 PF대출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게 주간금융사인 KB증권 입장인 만큼 양측은 서로 사활을 걸고 막판 줄달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의 하나 파국으로 상황이 종결되면 대전시가 공영개발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전도시공사가 제시한 PF대출 계약 기한은 내달 10일이다.

조석환 이사측은 “9일 주식매매게약서를 포함한 합의서를 전달하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송 대표측에서 계약조건이 안맞는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했다.

그래서 반대로 송 대표측이 합의서를 작성해 보내달라고 주문했다는 것.

이에 송 대표측은 “저쪽에서 무리한 요구를 해와 합의서를 작성할 수 없었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서로 상대방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엄연한 공영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이권 다툼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9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 주요 사업이 시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고 주문해 향후 대전시의 대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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