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혁신도시 지정으로 대전 동구가 재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동 4·8구역 재개발 추진위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원도심에 대전시의 혁신도시 추진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대동 4·8구역 재개발사업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전 동구 대동4·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석경남)이 지난 11일 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을 인가 받았다. 지난해 11월 30일 창립총회를 개최한지 약 3개월만이다.
석 조합장은 “조합원 및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 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 대전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동 4·8구역 재개발사업은 동구 대동 405-7번지 일대 13만7794㎡에 대단위 아파트 2679세대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8월 추진위 설립 승인을 받았고 2008년 7월 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된 후 제자리걸음하다 지난해부터 조합원의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사업지로 이번에 조합설립 인가 결실을 맺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우미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물론 계룡건설 등 지역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조합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이 구역은 대동 5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대동역과 2호선 트랩(예정) 등 더블 역세권으로 동구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 대전IC 등이 가깝고, 편의시설과 교통 인프라까지 갖춰진 곳이다. 특히 대동초, 자양초, 충남중, 우송중·고, 우송대, 우송정보대, 대전대 등 우수학군이 인접 입지조건과 함께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소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내 재개발 사업지로는 최대 규모다. 수요자와 투자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면서 “특히 혁신도시 조성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대동 4·8구역의 사업도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