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동구가 원도심내 혁신도시 조성 기대감으로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단지위주로 매매가격이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끈다.
세종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째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전세가격은 0.22% 올랐다.
구별로 매매가격을 보면 동구(0.44%)는 원도심내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형성과 개개발·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비사업 추진 원활한 서구(0.43%)는 탄방동 위주로, 중구(0.38%)는 선화ㆍ태평동 위주로, 대덕구(0.29%)는 트램 기대감 있는 법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2% 상승했다. 서구(0.37%)는 둔산ㆍ갈마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9%)는 대성ㆍ용전동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구(0.18%)는 대흥동 등 학교 인접 단지 중심으로, 유성구(0.10%)는 상대동 신축 대단지 및 관평ㆍ노은동 위주로 올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98% 올라, 7주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인구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동 등 외곽 중저가 단지와 입지 조건이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57% 상승했다. 상반기 입주물량이 감소되는 가운데, 충남대학교병원 개원(6월에정) 및 전세 재계약 연장 등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3%)은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매매는 청주시 흥덕구(0.15%), 청주시 청원구(0.07%)가 상승했고, 음성군(-0.24%)이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소폭 줄었으나 동구가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에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며 "세종은 코로나19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