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증평읍 송산리에 있는 군립도서관-김득신 문학관-청소년문화의 집을 연결하는 구간에 마련된다.
군은 이곳을 △믿음 △노력 △독서 △대기만성 등 4개 테마존(zone)으로 나눠 이야기 벽화, 포토존, 독서 쉼터 등을 꾸민다.
이와 함께 학자수(學者樹) 또는 정승(政丞) 나무로 불리는 회화나무 세 그루(영의정, 좌의정, 우의정)를 심어 교육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인다.
도서관 주변 조명이 비치지 않는 곳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가꾼다.
사업비는 지난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으로 확보한 도비 1억4000만원 등 3억원으로 충당한다.
한편, 백곡 김득신(1604~1684)은 백이전을 11만3000번을 읽는 등 끊임없는 독서로 59세에 과거에 급제한 대기만성의 인물로 알려졌다.
증평에서 태어났으며, 사후 증평읍 율리 좌구산 자락에 묻혔다.
아버지 김치는 어릴 적 천연두를 앓아 우둔하게 된 김득신을 끝까지 믿어 준 ‘믿음의 아버지 상(像)’이기도 하다.
군은 2013년부터 김득신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만화책·웹툰을 제작하는 등 김득신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자체 제작한 독서광 김득신 캐릭터를 홍보전에 투입해 군의 인지도 향상에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김득신 백일장, 김득신 서평대회, 김득신 독서 마라톤 대회, 김득신 진로캠프 등 김득신의 이름을 딴 교육 정책도 풍성하다.
지난해에는 김득신 문학관을 개관했다.
홍성열 군수는 “공간 조성을 통해 군립도서관,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지역의 대표 문화 트리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