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발생 후 카드 결제 매출액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석해 내놓은 카드 결제 매출액지수 데이터를 보면 확진자 발생 후인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카드 결제 금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3%, 승인건수지수는 23.6% 감소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 1일 매출금액과 승인건수를 100으로 기준한다.
구별로 살펴보면 첫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와 겹치는 동구와 중구 매출 타격이 도드라진다.
특히 동구는 금액지수와 승인건수지수가 각각 55.3%, 52.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첫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가 주로 동구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구는 금액지수 31.9%, 승인건수 30% 줄었고 서구는 확진자 거주지는 아니지만 월평역 등 일부 동선이 겹치면서 24.4%, 14.9% 감소했다.
두번째 확진자 거주지인 유성구는 금액 17.1%, 승인 14.6% 감소했으며 대덕구는 26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금액 12.2%, 승인 8.9% 하락했다.
주별 외식업 매출 변화로 따져도 전년 동기간 대비 금액지수는 25.5%, 승인건수 21.1% 감소했다.
한편, 대전시청 내 구내식당이 17일간 휴무하자 주변 상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외식업종 총매출액이 43억5000만원에서 44억3000만원으로 운영일 대비 1.9%인 8400만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