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구가 대전 최초로 실시한 약국 마스크 판매시간 지정 운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
당초 이날부터 마스크 판매시간을 1차 오후 2시, 2차 오후 6시로 지정 운영한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여러 논란이 있었으며, 약국 약사 일부는 시간 지정에 회의감이 든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관내 약국 약사 A씨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어떻게 모든 약국, 같은 시간에 마스크가 배송될 수 있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3일 구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로부터 같은 시간에 일괄배송 받기 어렵고, 약국마다 퇴근 시간 등 사정이 달라 2시, 6시 판매시간을 지키기 힘들어 약국에 따라 판매시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민은 동구 관내 약국 마스크 판매시간을 직접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약사 B씨는 “우리 약국은 오후 6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2차 판매시간을 지킬 수 없다. 이 때문에 오후 2시에 당일 입고된 마스크를 모두 판매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시간이 달라 구민들이 허탕 치는 일이 빈번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체 측에 동구 관내 약국에 마스크 배송을 오전 중에 해달라고 부탁했었다”며 “그러나 현실상황은 우리 생각과 달라 약국 상황에 맞게 조정했으며, 현재는 50% 정도만 오후 2시 판매하고, 나머지 50%는 약국별로 판매시간이 다르다”고 말했다.
시민 C씨는 “올 때마다 판매시간이 달라져 혼란스럽다. 이제부터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판매시간을 일일이 확인하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 관내 약국 마스크 판매시간은 대전 동구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