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중화 공사 현장에서는 비산먼지 저감 및 보행자 안전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인근 상인들은 "사람이 보행하는 인도를 파서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작업 때문에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며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그나마 경기도 침체되는 데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에 시달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기나 통신 등의 업체가 논의해 한 반만 파고도 가능할 것 같은 공사를 전기가 한 반 파고 묻은 뒤 통신이 또 인도를 파헤쳐 관로를 묻는 이중일을 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굴삭기 작업을 하며 살수도 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고스란히 주변 상가로 들어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사람이 다니는 인도를 파헤치면서도 보행자를 인도하는 수신호 한 명 없이 공사를 강행해 구덩이 옆을 아슬아슬 지나가는 행인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통신 공사 담당자는 "비산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살수차를 대기하고 있다, 아침에 보도블록 수집 시 미처 물을 살수하지는 못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수신호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굴착 공사는 한전과 SK 브로드밴드가 주관하고 있다" 며 "관리감독들과 논의해 비산먼지 감축 미 보행자 안전을 철저희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의병대로 지중화 사업은 총 670m 구간에 36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전과 통신사 5/5 분담 규정에 의해 공사비 50%와 도로복구비 22억여원을 부담한다.
제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전과 KT 등 7개 통신사업자는 배전선로, 통신선로 등을 매설하고 기존 선로와 지장전주 등을 철거한다.
3월 굴착 공사를 시작으로 7월까지 전주 및 통신주를 철거한 뒤 도로 및 인도 복구공사가 추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