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 TV 초청토론회에서 민주당 문진석, 통합당 신범철 후보가 '지역화폐'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으로 대립구도를 연출한 것.
이날 티브로드 주관의 토론회에서 ‘천안의 지역화폐 2000억원' 발행을 제안한 민주당 문 후보에 대해 통합당 신 후보는 “지역사정과 맞지 않는다”며 실효성에 의문를 제기했다.
신 후보는 “천안시가 지난 2005년에 20억 규모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발행했는데 2014년에 소진됐다”며 “그만큼 소요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다음달 7일 천안시가 500억의 지역화폐(카드)를 발행하는데 거기에 2000억을 또 투자해 2500억을 투입한다는 것은 지역특성상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특히 "서울시가 1250억을 지역화폐를 발행했는데 3월 10일까지 10%도 팔리지 않았다”며 “소중한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예산은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되는데 지역화폐 운운으로 자칫 정치인들의 말뿐인 공약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지역화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음 토론회에서 다시 토의를 제안한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문 후보는 "2500억을 즉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차츰 늘려가는 것” 이라며 "지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모든 업종이 2005년과 2020년의 환경은 전혀 달라 지역화폐를 늘리면 늘릴수록 좋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예를 들어 1000억을 발행하면 행정안전부에서 80억, 충남도가 10억, 발행지자체인 천안시가 10억을 지원한다”며 10%의 이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