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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 발생… 미국서 입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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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6 13:25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26일 증평군청 보도실을 찾은 홍성열 군수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26일 증평군청 보도실을 찾은 홍성열 군수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증평읍 모 부대 A 대위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증평읍에 사는 B 씨(59·여)로 지난 2일 출국해 미국 뉴욕에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한 후 24일 입국했다.

귀국 후 오후 7시 35분경 공항버스에 탑승한 B 씨는 오후 10시경 청주시외버스터미널(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이어 오후 11시경 증평읍 자택에 도착했다.

B 씨는 다음날인 25일 오전 9시 18분경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후 10시경 신한은행(증평읍 중동리)을, 5분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증평우체국을 찾았다.

이후에도 B 씨는 11시경 청주시에 있는 청주의료원과 충북대 병원에 이어 상당구 소재 냉면집과 할인마트점, 중앙공원 유료주차장을 방문했다.

이어 증평에 돌아온 B 씨는 오후 2시경 충북마트(증평읍 장동리)에 약 30분간 머문 후 미암리에 있는 코아루 휴티스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8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처됐다.

현재 유일한 자가 격리 자인 B 씨의 남편은 17일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일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신한은행과 우체국을 소독하고 26일 하루 임시 폐쇄했으며, 충북마트는 전날 소독하고 이날 오전 8시까지 문을 닫았다.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경로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번 추가 확진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B 씨는 입국 전날인 23일 오전에 미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과했다.

입국 전부터 의심증상을 보였던 B 씨가 타이레놀에 의존해 검역소를 통과하고 스스로 자가격리를 지키지 못함에 따라 추가 확진 가능성의 여지가 있다.

아울러 B 씨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으로 지역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도 염려된다.

지난 14일 A 대위가 퇴원하고 현재 군의 자가 격리자는 거의 해제되며 2명 남는 등 안정을 찾는 듯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27일 미국발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역시 안타깝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한해서 코로나19 검사와 임시생활시설에서의 격리를 진행해 오다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도 추가하면서 형평성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추정사례 79명에서 26일 284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읍 주민 C 씨는 “지금 같은 시국에 스스로 더욱 조심해야 하는 데 매우 아쉽다”며 “더 큰 피해 없이 위기가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6일 군청 보도실을 찾은 홍성열 군수는 “B 씨의 안정과 쾌유를 빈다”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예방 수칙 등의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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