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대전 원도심 동구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으로 3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매매가격은 4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경기위축,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별로 동구(0.66%)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있는 용전동·가양동 위주로, 유성구(0.36%)는 원내동·문지동 등 상대적 저평가 지역 위주로 올랐다.
서구(0.33%)·중구(0.31%)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구축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대덕구(0.31%)는 세종시 접근성 양호한 석봉ㆍ신탄진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6% 상승,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덕구(0.27%)는 주거여건 양호한 송촌동·법동·석봉동 신축 위주로, 서구(0.26%)은 학군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한 둔산동·괴정동 위주로, 동구(0.17%)는 대동 신축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목동과 문화동 중심으로 올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행복도시 내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과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0.22%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인구유입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개원·개학연기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1%)은 상승 전환됐으며, 전세가격(0.08%)은 전주대비 올랐다. 전셋값은 천안시 서북구(0.21%), 당진시(0.16%)가 상승했고, 계룡시(-0.20%), 아산시(-0.02%)는 하락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고 있는 양상이다”며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도래한 가운데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