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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전·충남 소비심리, 금융위기 수준 '추락'

코로나19여파 전월비 14.3p 하락... 사상 최대 하락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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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7 16:47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대전·충남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82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3p 하락해 두 달 연속 급락했다.

이번 하락폭은 한은 지역본부의 소비자동향 조사기간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시작과 계속되는 미중의 무역분쟁으로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8월 6.6p 하락보다 2배 이상 떨어진 것으로 한은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을 지난 2009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한 수준으로 빨라지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민들의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지고 있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보다 10p가 하락한 85를 기록했으며 6개월 뒤의 예상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역시 83을 기록해 11p가 하락했다.

6개월 뒤의 가계수입전망은 87로 전월보다 7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도 전월보다 6p 내린 98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처음 100 밑으로 떨어졌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여행비 부문이 66을 기록해 두 달 연속 12p가 하락했으며 이어 외식비 10p, 교양·오락·문화비 8p 등 모든 항목이 전달대비 떨어져 소비심리 자체가 얼어버린 상황이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대폭 악화되고 있다. 현재경기판단은 42로 전월대비 26p나 대폭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 역시 14p가 떨어진 64을 기록했다.

여기에 취업기회 전망도 19p나 대폭 하락해 당분간 취준생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2·16 부동산대책'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였던 주택가격전망만 1p오른 115을 기록했다.

한편 2월 중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는 82로 전국수치인 78.4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하락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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