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에 따르면, 발견 당시 대형 부유물은 직경 1.5m, 무게 500kg 이상의 절제 원통형으로, 이어진 100m 가량의 철선이 바다속으로 드러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태안해경 P-111정 경비함정은 당일 인근에서 발견한 30m가량의 폐그물과 폐 통발어구 20여 개도 함께 수거해 대형 부유물을 해상에서 예인한 후 육상으로 모두 인양했다.
태안해경은 대형 크레인 바지선 등에서 앵커 부이용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주를 공고해 수배하는 한편, 기타 해양 폐기물은 지자체와 협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안해경 이충근 정장은 “오는 7월까지는 안개가 자주 끼는 농무기 기간으로 특별한 항해안전 주의가 요구된다”며 “대형 부유물은 발견도 어렵고 종종 엔진 스큐류에 걸려 선박 항행불가 상태를 초래하거나 특히 레저기구, 소형선박의 충돌로 인해 전복, 침몰 등의 치명적 사고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누구든지 부유 위험물 발견 시 해양경찰이나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