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곳곳에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는데다 최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가중, 일부지역에서 급매물이 출현 소식 등으로 주택시장이 어수선하다.
하지만 4월 분양시장은 이러한 어수선한 모습과 상반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1분기 분양물량과 주변시세대비 분양가격이 저렴하거나 신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중 전국에서 3만588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임대 제외). 이는 작년 동기(1만6307가구)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충청지역은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분양예정단지로는 대전 760가구, 충남 1468가구, 충북 562가구이다.
대전 유성구 구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우미건설이 둔곡지구 3블록에 760가구 규모의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동주택 용지 4만1435㎡에 지하 2층~지상 28층 아파트 7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하며 전용면적은 64~84㎡로 구성됐다.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두산건설이 성성도시개발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468가구 규모의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전용면적 59~7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에서 이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남측으로 노태산 등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충북 청주시에선 동남지구 B-5블록 청주 동남파라곤이 562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7~84㎡으로, 단지 인근에 월운천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고 운동초와 운동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가격 하락으로 불안한 재고 아파트와 달리 주변시세대비 분양가 저렴하거나 신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입지, 준공 이후의 상승여력 등을 판단해 청약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