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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학생들, 유학생 위한 마스크 나눔 운동 '눈길'

유학생 공적마스크 사각지대 놓여…마스크 나눔함 설치, SNS 홍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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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31 16:57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우송대 학생들이 공적마스크 사각지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제작한 홍보 포스터. (제공=우송대)
우송대 학생들이 공적마스크 사각지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제작한 홍보 포스터. (제공=우송대)
[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우송대학교(총장 존 엔디컷) 재학생들이 공적마스크 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우송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엔디컷국제대학과 SIS(Sol International School)의 재학생을 중심으로 엔디컷빌딩(W19) 내에 나눔함을 설치하고 마스크 나눔 운동을 시작했다.

또 더 많은 학생과 시민 참여를 위해 SNS에 홍보포스터를 게재하고 국제행정실에서 우편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마스크구매 5부제 시행 이후 외국인이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건강보험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은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의무 가입하도록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이다.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반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하거나 외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며 힘들게 유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리 엔디컷국제대학 국제학부 학생대표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이 마스크를 사러 왔다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외국인들을 자주 봤다고 했다. 이들은 공적마스크 구매도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돕고 싶었다"면서 나눔 운동 계기를 설명했다.

손동현 학사3부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나라가 국경을 닫았고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립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스크 나눔 운동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높여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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