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립청소년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만드는 '무관객 콘서트'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달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폰 세대의 단원들은 각자의 집에서 제시된 연주곡목을 연습하고 지휘자의 지휘 아래 이를 '온라인 합창 영상'으로 취합하는 방식이다.

최종 공연 전, 전임지휘자와 트레이너·반주자 등은 영상으로 단원들의 연습상황과 발성·음정 등을 지도하고 리허설을 진행한다. 비대면이지만 효과적인 연습과 작품 제작을 꾀하기 위해서다.

취합된 합창 영상은 사운드와 영상 편집 작업을 통해 오는 9일 오후 2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천경필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하는 이번 온라인공연에서는 알레한드로 콘솔라시온Ⅱ(Alejandro D. ConsolacionⅡ)의 '알렐루야(Alleluia)'를 선보인다.

무반주로 연주하는 이번 곡은 서로 다른 공간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합창 콘서트라는 색다른 공연에서 장중한 하모니와 아름다운 선율로 새로운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천경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온라인 콘서트를 실현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지속될 경우 온라인 비대면 연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청소년합창단 성격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