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7일 화상회의로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지방 재정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공약사항 일지라도 불요불급한 사업은 정리해야 한다"며 장기적 안목의 재정상황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 시장은 "지금 서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지방재정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재무경색이 없도록 재정 수입과 지출을 면밀히 검토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공약이라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총선 이후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도 함께 강조했다.
허 시장은 "총선이 끝나고 새로운 정치질서가 잡히면 이에 맞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이 국정으로 반영되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대전 국회의원이 지역이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이익을 관철시키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여당 대표가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총선 이후 (해당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우리시도 관련 내용을 잘 챙겨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관련, 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근무·교육환경 변화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접목되면서 사회적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 행정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선도하길 바란다"며 "대덕특구 첨단기술을 활용해 정부정책을 지역사회 및 산업현장과 연결하는 시스템도 우리시가 먼저 고민하고 민간부분에서 발전된 기술을 공공부분으로 적용하는 것도 꼭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