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김 후보가 세종시를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라고 우롱했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후보가 8일 대전 MBC에서 개최된 세종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후보자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비전으로 세워졌다. 헌법에 명시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다. 지금도 건설 중인 첨단도시인 세종시의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이끌 도시라고 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토론회에서 세종시를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라고 정의했다며 세종시와 세종시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에 왜 김 후보는 출마했는지. 세종시민들은 태초부터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그러고도 세종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를 할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확실히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이 세종시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부정하기에 김 후보를 공천한 것인지. 세종시 건설의 철학과 이념, 그 가치를 부정하고 세종시를 허물겠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태초부터 잘못된 도시’라는 망언은 세종시와 세종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김 후보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세종시민을 욕보이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