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전망과 3월 실적이 모두 급락,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달(69.4)보다 8.2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그나마 60선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주택사업 추진계획 마련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월 HBSI 실적도 50선으로 추락, 지난 2월 실적(82.8)보다 크게 부진했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5을 기록, 전달 전망치(82.1)대비 급락했다.
지난달 실적은 56.0으로 50선에 그쳤고, 2월 실적(72.0)보다 16포인트나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전반적 여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남의 주택사업 역시 악화되고 있다. 이달 HBSI 전망이 59.0을 보여 전달(68.0)보다 하락했으며, 3월 실적(27.2)은 20선으로 추락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충북 역시 HBSI 전망이 58.8, 실적이 27.7에 그쳐,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자재수급, 자금조달, 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74.7, 59.7, 81.5로 모두 하락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금조달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60선을 하회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최근 금융기관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고,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 될 것"이라며 “정부는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주택시장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