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선거의 비중이 커진 가운데 각 후보 진영에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현재 대전·충남권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튜브 구독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고도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장점을 지녔으나, 꼼꼼한 준비 없이 어설프게 나섰다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례도 많았다. 콘텐츠가 부실하거나 영상 개수가 적어 구독자가 100명이 채 안 되는 채널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아예 유튜브 홍보를 포기하고, 현장 유세에 전념하는 후보도 여럿 있었다.
대전에서는 압도적인 황 후보 뒤를 이어 유성 을에서 출마한 김소연 후보(김소연 TV)가 54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2015년 일찍 유튜브를 개설한 김종민 후보가 2만 명대, 나소열 후보가 1만 1천명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황운하 측 캠프 관계자는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지만 영상제작을 위한 법정 선거비용의 한계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며 “수준 높은 콘텐츠를 내놓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향후 기획 단계에서 영상제작에 대한 적정한 선거비용 고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