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를 처음 시작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11.49%) 이후 제일 높다.
특히 이번 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2%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결과로 2018년 제7회 20.1%보다도 높은 수치다.
더욱이 이러한 영향이 남은 본 투표율에도 높게 이어져 역대 최고 투표율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4399만4247명 선거인 수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하며 새 역사를 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26.71%를 기록했으며 1354만46명 중 361만636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보은군(36.48%)으로, 영동군(35.58%)과 괴산군(34.99%)이 그 뒤를 이었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청주시는 상당구가 25.17%(15만1222명 중 3만8063명), 서원구는 25.83%(16만9443명 중 4만3772명), 흥덕구 23.20%(21만8253 중 5만633명), 청원구가 20.26%(15만8223명 중 3만2056명)를 기록했다.
충주시는 전국 평균을 넘은 28.38%(18만698명 중 5만1278명)를 나타냈다.
29.64%(11만5665명 중 3만4285명)의 제천시와 32.01%(2만6703명 중 8548명)를 기록한 단양군도 전국 평균을 훨씬 넘었다.
특히 동남 4군에서의 사전투표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보은군이 36.48%(2만9600명 중 1만797명), 옥천군 32.23%(4만5106명 중 1만4537명), 영동군 35.58%(4만3191명 중 1만5367명), 괴산군은 34.99%(3만5097명 중 1만2280명)를 기록하며 모두 30%를 넘겨 소중한 한 표를 모아 권리를 행사했다.
중부 3군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증평군이 27.68%(3만1147명 중 8,621명), 진천군은 27.40%(6만7453명 중 1만8485명), 음성군이 27.86%(8만2245명 중 2만2914명)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율 광역 단위 전국 1위는 전남(35.77%)이, 2위는 전북(34.75%), 3위는 세종(32.37%)으로 집계됐고 대구가 23.56%로 가장 낮았다.
시군별로는 47.31%를 기록한 전북 남원시와 경북 의성군이 1위로, 이어 전북의 진안군(46.96%)과 순창군(45.73%), 장수군(43.21%) 등이 높았으며 부천시(19.71%)가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