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정치 첫발은 중부 3군 선거구 획정 전 괴산을 포함한 중부 4군 선거구를 유지한 2009년 제18대 선거다.
경대수 후보는 이때 민주통합당 정범구 의원에게 크게 졌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에 나선 2012년 제19대 선거에서는 약 7000표 차로 정범구 현 의원을 누르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이 기세를 몰아 제20대 총선에서도 자신의 고향인 괴산이 빠진 선거구에서 약 5000표 차이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해 서서히 정치 기반을 다져나갔다.
하지만 남다른 필승 의지를 밝힌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끝내 3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16일 오전 2시 55분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서 경대수 후보는 5만1081표(47.8%)를 얻어 5만4126표(50.6%)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에게 3045표 차이로 패했다.
경대수 후보는 전날인 15일 오후 11시경 패배를 바로 인정하고 입을 열었다.
이날 경대수 후보는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승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임호선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믿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을 포함한 지지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며 면목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으나 모두가 저의 부덕한 까닭이다”고 낙선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민생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우리 지역의 농업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께 힘을 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고 미안함도 전했다.
특히 경대수 후보는 “군민 여러분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겠다”며 “남은 국회의원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지역을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연인의 신분에서도 늘 지역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