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 당선으로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이번 천안시장보궐선거에서 특정후보의 낙선운동까지 불사한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박상돈 후보에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등 압박하고 나섰다.
시민대책위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상돈 시장은 일봉산 인근 주민투표 이행 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며 “그동안 주민의사 수렴절차도 없이 막무가내로 강행돼온 개발에 종지부를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시민대책위는 천안시 녹지의 마지막 보루 일봉산을 지키기 위해 주민,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낙선운동을 불사하며 일봉산 보존을 호소해 왔다.
지난 6일 당시 후보로서 용곡동 동일아파트에서 진행된 ‘일봉산 지키기 시민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박상돈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절차를 중단하고, 일봉산 일대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 일봉산 내에 있는 도지정문화재 13호인 홍양호 묘와 관련, 충남도청에서 문화재심의위원회가 개최된다.
한편 박상돈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법적 한도 내 추진 절차 잠정 중단 및 주민투표 보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 및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재검토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