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대전지역 12만 여명의 초·중·고 학생이 16일 일제히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지난 9일 중3·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1차에 이은 2차 온라인 개학이자, 당초 예정됐던 3월 2일 개학이 미뤄진 지 45일 만이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대전지역 초·중·고 학생은 미리 개학한 중3·고3을 포함해 총 12만3134명(298개교)이다.
세부적으로는 초4 1만3387명, 초5 1만2776명, 초6 1만3615명, 중1 1만4533명, 중2 1만3282명, 고1 1만4285명, 고2 1만4300명 등이다.
이날 개학한 대전 소재 298개교 중 198개교는 전날 21대 국회의원 총선 투표소로 활용돼 오후 1시 개학을 권고 받았지만, 1개교를 제외한 나머지는 방역 등을 마친 뒤 오전에 정상적으로 1교시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동시에 이날 오후 1시 기준 원격수업 시행에 따른 EBS 접속 불안정과 업로드 오류, 출결 등에 대한 민원 75건이 원격수업 지원 콜센터에 접수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KERIS가 제공하는 학급 관리 플랫폼인 ‘위두랑’을 사용한 일부 학교는 오전 7시부터 접속 지연이 발생했으며, e학습터도 비슷한 문제점이 속출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를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사용한 학교도 오전 10시부터 동영상 재생이 끊기거나, 학습 이력이 사라지는 현상을 겪었다.
시교육청은 이날 특성화고, 특수학교, 특목고를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 특수학교, 특목고에서도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낼 때까지 원격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모든 학생에게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