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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짐꾼 찾아

22일 네팔인 시신 발견…"한국인 매몰 지점은 300m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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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26 10:49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지난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지난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이들과 동행한 현지 가이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24일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네팔 포카라관광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도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트레킹 사고 당시 고용했던 짐꾼으로 알려져 수색에 탄력이 붙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해외 국외봉사를 떠났던 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이에 현지 군·경 수색팀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중심으로 한 KT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가 파견됐지만 계속되는 폭설과 눈사태로 수색은 잠정 중단됐다.

4월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국가 봉쇄 조치가 걸림돌이 됐다. 네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한 이 봉쇄 조치 기간에는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사고현장 인근 주민들의 수색은 계속됐고 지난 22일 1구의 시신이 발견, 사고당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짐꾼으로 밝혀졌다.

다만, 실종자들은 네팔인이 발견된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지금도 눈과 비가 쏟아지는 등 날씨가 여전히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네팔인 시신 발견 지점은 사고 당시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았고 햇볕도 잘 드는 곳"이라며 "반면 한국인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은 응달인 데다 아직도 눈이 4∼5m가량 쌓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현장 인근 도시 포카라에는 충남교육청 관계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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