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지 민간순찰대에 의해 도교육청 소속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25일 18시 경(네팔시간 15시 경) 발견됐다.
앞서 해외 국외봉사를 떠났던 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이에 현지 군·경 수색팀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중심으로 한 KT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가 파견됐지만 계속되는 폭설과 눈사태로 수색은 잠정 중단됐다.
4월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국가 봉쇄 조치가 걸림돌이 됐다. 네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한 이 봉쇄 조치 기간에는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수색활동이 중단되자 도교육청은 계곡하류에 시신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현지 민간순찰대에 의뢰해 매일 순찰 활동을 했고 실종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외교부의 협조로 현지 경찰이 시신을 확인하면, 헬기를 이용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카트만두 병원에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내 이송과 장례를 준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금지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