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세종시의 도로연장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도로연장은 총 11만1314km로 전년대비 600km늘어났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도로현황과 교통량을 발표했다. 발표한 통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기준 조사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의 교통량은 반영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전체 도로 길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11만1314km였다. 이는 지구 2.7바퀴, 지구-달까지 거리의 1/3에 해당하는 거리다.
전체 도로면적은 우리나라 국토면적(100,378km2)의 약 1.7%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72.6km2)가 가장 많았다. 반면 세종시(7.6km2)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정부가 관리하는 고속 및 일반국도가 전체 도로의 15%(16,653km)를 차지, 지방도, 특별·광역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가 85%(94,661km)에 달했다. 포장도로는 93.5%, 미 포장 도로는 6.5%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및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 유가하락 등으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5348대로 2010년 이래 20.5%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40.8%↑)와 제주도(42.4%↑)의 교통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 종류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고속도로 4만9281대, 일반국도 1만3185대, 지방도 5411대로 간선도로의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도로 종류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8만7520대), 일반국도 48호선 강화~서울(4만4845대), 지방도 제23호선 천안~서울(3만4480대)로 나타났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72.2%, 화물차 25.3%, 버스 2.5%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 시 승용차와 화물차의 교통량은 증가한 반면, 버스의 교통량은 감소했다.
버스 교통량 감소 원인은 고속철도 확대운행, 도시철도 확충 등으로 선택적 이동수단이 다양화된 결과로 분석됐다.
‘도로현황 통계’와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는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도로현황 정보시스템(http://www.rsis.kr),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http://www.road.re.kr)을 통해 자세한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