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혈액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헌혈인구 중 10대와 20대의 헌혈 참여율이 약 68%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층의 헌혈 참여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단체헌혈이 취소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권역 내 적혈구 혈액 재고보유량은 적정 일수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이러한 혈액 부족사태에 일반단체와 공공기관 중심의 중장년층 단체 헌혈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먼저 논산서, 아산서, 청양서 등 지역 경찰서들이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으며 광역자치단체의 공무원과 읍면동 단위의 주민 센터 중심의 지역민들도 헌혈에 참여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충청본부, 대전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 등 공공기관들과 함께 한온시스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SL홀딩스 등 일반 민간 기업이 앞장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찾아가는 헌혈 차량을 통한 중장년층 헌혈이 늘어나면서 중장년층 헌혈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혈액 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하면 중장년 헌혈자의 비율을 2018년 31.6%에서 2022년 42%까지 확대해야만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가능하이기에 중장년층의 헌혈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적십자 손일수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헌혈자 모집이 감소하는 시기에 이와 같은 중장년층 중심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는 매우 뜻 깊다"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지역 기업이 선도적으로 생명 나눔 봉사인 헌혈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