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매매가격은 호재가 많은 동구 위주로, 전세가격은 우수학군이 인접한 서구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11% 올랐다.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0.11%)보다 둔화됐으나,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55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18%)는 대전역세권 개발호재가 있는 대동과 신흥동 위주로, 대덕구(0.13%)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대화동과 트램 영향 있는 법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구(0.12%)와 중구(0.05%)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탄방동, 선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유성구(0.00%)는 도안신도시 위주로 거래가 위축되며 보합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서구(0.21%)는 학군 및 생활편의시설 인접한 갈마동·둔산동 위주로, 중구(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선화ㆍ대흥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동구(0.03%)·대덕구(0.03%)·유성구(0.02%)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과 아름동·종촌동 일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청사 외곽지역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0.02%)은 상승 전환됐고, 전세가격(0.06%)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북의 아파트매매가격(0.07%)과 전세가격(0.09%)은 상승 전환됐다. 매매가격은 충주시(0.22%), 청주시 흥덕구(0.11%)가 상승했고, 음성군(-0.22%)이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값은 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많은 원도심 동구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줄고 있다”면서 "세종은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