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바람길 숲은 범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에 포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시 내부의 오염된 공기·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도심 외곽 산림을 숲 가꾸기 및 수종갱신을 통해 바람 생성 숲으로 활용하고 생성된 바람이 도시 내부로 유입되도록 하천 및 주요 도로 주변에 연결 숲을 조성한다.
도심 내부에는 유입된 찬바람이 확산되는 디딤 숲과 확산 숲이 조성된다.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 생활권 내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는 차단 숲도 들어서게 된다.
시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하는 공원·녹지 등과 도시 외곽의 산림을 연결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산림청 컨설팅을 거친 뒤 내년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2년 준공목표다.
김대훈 산림공원과장은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바람길 숲을 조성하면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미세먼지는 평균 25.6% 저감 효과가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