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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태원 코로나 파문, 대전-세종-충남·북 161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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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11 08:3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집단감염이 전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슈는 지역의 2차 감염 여부를 의미한다.

대전시-세종- 충남·북도 예외는 아니다.

이태원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자는 대전, 충남, 세종 모두 13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또한 관계자 23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로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양성반응자가 없다고 하나 그 가능성은 배제 할 수 없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경고 메시지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떠올린다.

이른바 생활 속의 방역 전환은 거리 두기 종료가 아닌 ‘일상 속 방역’의 시작인 것이다

그 중심에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가 자리 잡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이후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계속됐다.

그 핵심은 "운영은 허용하되 코로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 는 것이다.

예방수칙은 실내 마스크 착용 및 2m 거리 유지로 요약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무리 줄어든다고 해도 '생활방역' 수칙은 최소한 계속 지켜야 한다는 논리이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다.

대전시와 충청권 지자체가 연휴 이전부터 유원지 및 유흥업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들의 일상 복귀 움직임이 커지면서 '생활방역'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생활방역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앞서 언급한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대전 및 세종 그리고 충남·북 도민들의 음성 및 양성판정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들의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최대 관심사이다.

클럽의 여건상 이를 지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음성판성은 한마디로 운이 좋았다고 여겨진다.

대전시가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분야별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생활방역 전담조직은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을 총괄단장으로 상황총괄반, 생활방역반, 홍보반 등 3개반 1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중 상황총괄반은 코로나 총괄TF팀이 생활방역 총괄과 함께 시민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을 관리하며 생활방역 전담반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점 추진한다.

생활 속의 방역 전환은 거리두기 종료가 아닌 ‘일상 속 방역’의 시작인 것이다

그동안 폐쇄됐던 박물관 공연장 복지관 같은 실내 공공시설들이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도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순차적인 등교 수업 일정도 전개된다.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경제적 불이익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한 달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2주간의 완화된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생활방역의 시작이 자칫 거리두기의 종료로 비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럽지 않다.

최근 또다시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은 우리에게 또 다른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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