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된다.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86명(11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에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 지인, 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23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됐고, 위험도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3 등교수업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3학년 이외 유초중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클럽, 주점 등)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11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이달 13일에서 20일로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나머지 학년의 등교수업 연기 여부는 20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체적으로 순연할 지 또는 고3만 순연할지는 그때까지의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