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혁신도시 입지로 최종 선정한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에 중소기업·교통·지식산업·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과학기술과 교통의 중심이라는 대전의 강점을 반영해 중소기업, 교통, 지식산업, 과학기술 등 혁신도시 발전전략에 부합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먼저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에는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유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중소기업·교통·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 관련 금융 공공기관 이전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소기업 지원 각종 정책사업과 금융을 연계하는 사업을 펼치고 교통·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대전역 일원을 철도교통 혁신클러스터,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대덕구 연축지구에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IoT,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과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또 대덕구청 이전 등을 통한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연축지구만의 특화된 혁신성장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향은 국토연구원이 진행 중인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 완료 예정인 이번달 이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달 중 정부·여당의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향 등에 대응하고 다음달 공공기관 유치전략 마련, 중점기관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현재 대전 이주를 희망하는 기업명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대전이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업 선호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대덕특구와 연계된 연축지구는 과학기술 관련 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역세권주변에는 교통관련 기관, 중소기업 관련기관 집적을 통한 지식산업들이 집중 육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