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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역 소비심리 회복 '신호탄'

학원·병원 등 주 사용처 떠올라… 대형마트 연계소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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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14 16:22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대전 내 상가 곳곳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환영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대전 내 상가 곳곳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환영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재난지원금 사용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박씨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해 대형마트 내 임대된 미용실를 이용했다.

지원금을 대형마트나 백화점 내 임대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황금연휴에 이어 이번 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사회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학원·병원·주유소 등 우리 생활 속 주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지역 소상공인들은 그동안 주춤했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황씨는 "최근에야 코로나가 잠잠해져 숨통이 트이고 있는 상황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손님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 상인들도 내심 이번 기회에 소비심리가 살아나길 기대를 하는 눈치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용처로 떠오르고 있는 편의점과 함께 대형마트도 임대 매장을 통한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의 전국 158개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30%인 800여개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 124개 매장의 795곳의 임대매장에서, 홈플러스도 전국 140개 점포에 입점한 1100여개 매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국내 농산물 취급 물량이 많아 임대매장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임대 매장 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마트 또한 고객들의 연계 소비 수요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급된 지자체의 지원금 사용현황을 보면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도 자사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이 (3월 1주차 100% 기준) 4월 1주차에 108%, 2주차 107%, 3주차 122%, 4주차 124%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이번 소비분석을 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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