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0일 열린 제천시의회 제289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육아의 부담을 나눠 건강한 양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엄마와 아이들이 전제든 함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마더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일의 마더센터는 풀뿌리 지역 여성운동의 일환으로 1980년대 시작됐다"면서 "저출산 및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영유아 보육공간의 부족 등 지금의 한국 엄마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앞서 겪었던 독일은 엄마들의 주체성 향상과 건강한 육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더센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관악구, 대전 대덕구, 춘천시 등 다양한 형태로 생겨난 마더센터가 엄마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엄마의 니즈를 채워주는 공간, 엄마와 아이가 중심이 되고 함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 미세먼지로 갈 곳 없을 때 불편한 시선을 느끼지 않고 마음 편하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 공동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공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의 공동체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더센터는) 대형 키즈카페처럼 단순히 엄마들이 소비자가 되는 공간이거나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해 만든 공간이 아니라 육아의 관점에서 엄마들의 주체성으로 운영, 유지되는 공간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우리 제천시는 ‘아동 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가 육아와 양육 문제를 개인 차원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