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백운면 소재 과수농가 5곳에서 과수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분석 결과 한곳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곳 중 2곳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곳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농가의 확진 과수는 17주로 발생 과수 5%가 조금 넘어선 상태다.
5%이상일 경우 과수원 전체를 매몰해야 한다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방재 명령이 떨어지면 총 530주를 매몰 처리할 계획이다.
유영복 제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 화상병이 빈번히 발생한 제천시 백운면 일대 과수원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3차 예방 방역을 끝냈고 과수원 관계자들의 철저한 (전지가위 등) 소독 등을 권유해 왔지만 소용없이 화상병이 발병했다"며 "다행히 5곳 중 2곳은 음성, 한 곳만 확진을 받았지만 검사 중인 2곳의 농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을 받은 농가의 전체 과수나무를 농협에서 대행해 매몰 처리할 계획"이라며 "화상병 확진 나무는 1m 이상 구덩이에 나무를 넣은 뒤 소독 후 매몰 처리해 전염 가능성을 차단할 예정이다, 총인력을 가동해 화상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 백운면 과수농가에서는 2015년 1곳, 2018년 61(47.2 ha) 농가, 2019년 62(45.9ha) 농가에서 과수 화상병이 발병해 전체 과수나무를 매몰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