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이 결국 찬반 주민투표로 결정되게 됐다.
박상돈 시장은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며 "투표는 6월 26일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하는 일봉, 신방, 쌍용1, 중앙, 봉명, 청룡동 등 6개 동 주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시는 2017년부터 일봉산 도시공원을 민간개발특례사업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업초기부터 상반된 이견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다뤄지지 못해 갈등의 골만 더 크고 깊어진 상태"라며 "주민 참여를 통한 합리적 결정을 위해 주민 여러분께서 직접 이 문제의 매듭을 풀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봉산 도시공원 정책결정은 많은 분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천안시에서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이고 도시공원일몰제와 관련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주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천안시의회 233회 정례회에 동의안이 상정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