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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고기 값에 장보기가 무서워요"

삼겹살값 코로나 이후 20% 이상 급등… 다시 ‘金겹살’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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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25 15:39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축산물 가격이 코로나19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대형마트의 축산물 코너 (사진=최홍석 기자)
축산물 가격이 코로나19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대형마트의 축산물 코너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삼겹살 1근에 얼마라고요?"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 씨는 점점 오르는 삼겹살 가격에 장보기가 부담된다.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삽겹살 가격이 이제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 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실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9∼20일 대전 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돼지고기(삼겹살 100g)가격이 코로나19의 본격적인 감염 확산 이전인 지난해 12월(1894원)보다 23.8%나 오른 2345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원활하지 못한 수입 상황에 호주산 소고기(등심 100g) 가격도 같은 기간 35.3%나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대비 생활필수품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품목은 공산품 5개, 육류 3개, 채소류와 생선류가 각각 1개 품목이었다.

이중 양파(1.5㎏)의 가격 상승률이 15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생수(삼다수 먹는샘물 500㎖)가격이 61.2%나 올랐다.

축산물류는 수입 소고기(등심) 35.3%, 돼지고기(삼겹살) 23.8%, 한우 소고기(1등급 등심) 22.8%, 닭고기(1마리 1㎏) 10.4% 등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의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19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6개, 내린 품목은 11개, 변동 없는 품목은 2개로 조사됐다.

이 기간 파마요금이 8.8%, 이어 영화관람료가 4.4%, PC방이용료 3.9% 등 순으로 요금이 증가했다.

단 경유 -25.7%, 휘발유 -21.9%, LPG요금 -11.7% 등은 국제 유가의 영향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삼겹살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대형할인점의 할인행사와 수입산 육류의 유통 여부에 따라 이러한 가격 상승세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통조림, 우유, 치약 등 생필품 가격 역시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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