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국토교통부가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지적재조사사업) 속도내기에 나섰다.
LX와 국토부는 지난 22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2020년 지적재조사 책임수행 운영 시범사업 워크숍'을 열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자치단체, 민간 간 협력·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사업은 100년 전 일제가 토지수탈과 세금징수를 위해 제작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화해 바로 잡고 있다.
LX에 따르면 지적도 내 전국 3700여만 필지 가운데 554만 필지(전체 대비 약 15%)가 현재 땅모양과 일치하지 않는다.
LX는 2012년부터 사업에 돌입, 지난해까지 57만 필지를 완료했으며 올해는 19만 필지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도 올해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 예산을 3배 이상(450억원) 늘리고 드론 등 융·복합 기술을 적극 접목해 조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최규성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이 민간과의 경쟁 구도가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토지분쟁과 갈등이 줄게 되고 정부에서도 국·공유재산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행정절차가 간소화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