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은 26일 오후 2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4‧15총선 의미와 지역과제’라는 주제로 시민경청 좌담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21대 국회에 대한 바람을 청취했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서는 권선필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4‧15 총선 결과의 의미와 지역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자로 나섰다.
권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전 전 지역구를 석권한 원인으로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역할과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정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 선출과 ‘원팀’으로서의 선거운동 지원 등을 꼽았다.
유권자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각종 조사 사례 등을 들며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도 정당도 아닌 ‘정치의 정상화’가 유권자의 제1 요구사항”이라며 “정치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무엇보다 높은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동구 당선인은 “비전을 만들어나가고, 이를 책임 있게 해나가고 평가받아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시가 됐으면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이 주어진 과제인데 ‘원팀’으로서 대전에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 패널 전원식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대전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상공인들로 이뤄진 경제 구조를 설명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소상공인인 소상공인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역과 기업 현실에 맞는 적절한 지원과 함께 국회 차원에서의 입법적 지원과 업종별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과학계를 대표해 참석한 남승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장은 “단순히 지역만의 이익만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지역 과학기술계 발전을 꾀할 수 없다”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도시에 특화된 산업을 선정하고 출연연과 연계해 발전시키는 대전시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호택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보다는 중앙에서 큰 정치와 큰 일을 해야 할 역량과 시기가 다가왔다”며 “충청이 탑승자가 아닌 운전자가 되는 큰 역할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를 비롯해 원팀으로서 작은 정치를 잘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총선에서의 공약 실천 여부에 대한 현실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에게 어떤 명령을 했는지, 오늘 나온 내용들을 잘 정리해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반영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