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동구에서 열린 사업 설명회에 다녀온 타 지역 4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대전 지역에 감염병 확산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모회사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타 지역 주민 2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확진자 2명은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40대 여성과 인천시 연수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를 인지한 직후 해당 건물을 폐쇄한 후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역학조사와 전수조사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현재 확진자가 다녀간 사업설명회 장소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보해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확진자 전체 동선파악 및 심층 역학조사는 확진자 관할 보건소(서울 구로구, 인천 연수구)에서 이뤄진다.
시가 해당 사업설명회 참석자 194명 전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한 결과 50명이 대전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거주자의 경우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했고 타 지역 참석자에 대해서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참석자 중 30명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병 확산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초·중·고 동시 개학을 한 현 시점에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하루 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개인·집단 방역 수칙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