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탄방중, 2차 등교 맞이 '반갑데이' 행사로 눈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5.27 17:21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2차 등교가 시작된 27일 대전의 한 중학교가 코로나 블루(코로나 상황이 불러온 우울감)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이색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27일 대전탄방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3학년 학생들이 학교를 찾았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반갑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생명존중 교육의 하나로 생활속 거리두기가 필수인 요즘, 정서적 지지나 친밀감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격려·응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학생 수가 많아 주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탄방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학업 이외에도 이러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행사를 진행해 심리적, 정서적 지지와 격려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이날 ‘반갑데이’ ‘사랑한데이’ ‘넌 참 소중해, 보고싶었어’ ‘힘내 으쌰으쌰’ 등의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착용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전탄방중은 2학기에도 이번과 비슷한 행사(사랑한데이)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다음달 3일부터 2학년을 시작으로, 8일 1학년도 등교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대전탄방중 인성복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오랜 원격수업으로 인해 자칫 우울감이나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3학년 담임교사는 “3개월만에 우리반 아이들을 처음 만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 대화도 어렵고 표정을 드러내기도 어려워 어색하게 첫 대면을 할까봐 걱정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무척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경험한 3학년 학생은 “긴 원격 수업으로 인해 다소 낯선 학교, 낯선 교실에 들어가서 당황했지만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는 메시지를 전해주셔서 기분 좋게 등교 첫날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