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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1분기 창업 증가…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의무'

전년동기대비 43%↑…부동산업 218%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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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27 17:34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올해 1분기 창업 주요업종 비중.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올해 1분기 창업 주요업종 비중.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주택임대사업자등록 의무화로 연초 부동산 창업이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창업수가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2991개로 지난해 동분기에 비해 43.9%(14만1243개) 늘었다. 부동산 창업(20만5122개) 급증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시작하고 임대개시일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을 의무화했다. 2019년 귀속분이 있다면 올 1월 21일까지 등록했어야 가산세를 면한 것이다.

덕분에 부동산 창업은 218% 뛰어오르며 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월별로 나눠보면 1월 13만4698개로 껑충 뛰었다가 2월 4만5514개, 3월 2만4910개로 누그러졌다.

부동산을 제외하면 전국 창업기업은 25만7869개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 수준이다. 개인창업은 1.3% 감소했지만 법인창업은 15.7% 증가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률은 코로나19 여파에도 0.3%(198개) 늘어난 5만8892개를 기록하며 16년 통계 발표 이래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업(9.4%) 성장세가 커졌으며 연구개발업·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가 더해지면서 11%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 감소하는 등 신규 진입이 위축된 모습이다.

서비스업에선 온라인 거래 소매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늘고 숙박·음식, 개인서비스(미용실·세탁소·수리점 등)는 5.8%, 6.7% 줄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8.9%)과 60세 이상(12.9%) 창업이 늘었다.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시니어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충청권 창업 증가율은 충북을 제외하면 전국수치를 웃돌았다. 대전 60.1%, 충남 46.8%, 세종 90.5%, 충북 37.3% 늘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보면 세종(8.5%)과 충남(0.2%)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전과 충북은 각 4%, 6.3% 줄었다.

창업수는 대전 1만3441개, 충남 1만8649개, 세종 3916개, 충북 1만2964개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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