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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보문산 관광 인프라 조성 계획’ 발표 지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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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28 10:5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 발표가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초 대전시는 전망대, 곤돌라 설치 등을 내세워 보문산 관광 거점화 방향을 제시했지만, 단순 시설물 설치를 통한 관광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과 함께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보문산 활성화 사업은 힐링(Healing)·즐거움·전통문화·주민참여 등 4개 원칙에 따라 추진된다.

여기에는 새 전망대를 비롯해 생활관광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개최, 플리마켓(벼룩시장) 개장, 낙조 조망시설 설치가 포함돼 있다.

특히 전망대-오월드-뿌리공원 등을 연계하는 대전시 관광의 주요 프로젝트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 필요성과 모노레일, 곤돌라, 케이블카, 친환경버스 등 연결수단에 대한 결과 도출은 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그 이면에는 시가 준비한 보문산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광개발 방향성이 불분명하다는 원론적인 지적까지 나오면서 토론회 이후 발표될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에 대한 설득력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보문산 개발에 대한 콘셉트, 활성화 방향이 분명치 않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여가 수요 패턴이 달라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눈여겨볼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몇 년 후를 그려본 당초 대전시 보문산 관광의 주요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환상적인 코스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될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관광거점화 될 보문산 170m 랜드마크 타워, 오월드가 삼각축을 이뤄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는다.

이른바 베이스볼드림파크와 보문산 관광거점화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하나의 패키지사업을 의미한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곤돌라다.

곤돌라는 베이스볼드림파크-보문산 랜드마크타워-오월드를 오간다.

시는 이 같은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 설명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인근 관광자원들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워나간다는 것은 갈 곳이 많지 않은 대전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 이면에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기본명제가 자리 잡고 있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니올시다’이다.

새 전망대 설치에는 동의했으나 랜드마크 타워는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또 주요 명물을 오갈 곤돌라 등 연결수단 또한 의견도출이 미뤄졌다.

이 같은 본지 기사를 접한 대전시민 및 주변 지자체의 여론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신-구 도심 간의 균형적인 발전은 대전시가 지향해야 할 최대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대전시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제고키 위한 크고 작은 사업구상을 추진하거나 모색한 지 오래다.

이 시점에서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계획은 이를 해결할 시의적절한 구상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절차 외에도 추진과정에 마찰과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서로가 머리를 맞대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시민토론회의 반대 및 지적 사항과 관련, 대전시의 향후 대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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