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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코로나19로 1년 연기

관계기관 합동회의 등 통해 결정... 시기는 추후 결정
양승조 지사 “코로나19 진정 안돼 현실적으로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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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28 15:55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9월 개최예정이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년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9월 개최예정이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년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결국 내년 9월로 1년간 공식 연기됐다.

세계군문화엑스포는 당초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17일간 계룡시 일원에서 국제행사로 치를 예정이었다.

이번 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개최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민간위원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연기는 지난 26일 도청에서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충남도와 계룡시 뿐 아니라 계룡시의회, 국방부지원단, 육군본부, 민간 전문가 등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예측 곤란하고 △해외 군악대나 6.25 참전용사들의 참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어렵다는 엑스포 개최가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직위 이사회는 이같은 회의결과를 토대로 엑스포 개최 1년 연기와 행사기간은 관계기관과 협의 후 결정 등을 의결했다.

양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고 해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그려면서 “기간이 1년 연장된 만큼 충남을 대표하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최고의 국제행사로, 계룡과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발전을 이끄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제 개최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에도 곧바로 나선다.

우선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예매권은 모두 환불조치키로 했다.

그동안 모은 후원금에 대해서는 기탁기관 및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조직위 인력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이로 인한 경비 증가분 등 추가 소요예산은 의회와 협의를 통해 해결키로 했다.

양 지사는 “1년 연기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내년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엑스포를 만들겠다“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연기되면서 당장 백제문화제와 금산인삼축제도 개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봄 축제의 경우 2번이나 연기했지만 9월 예정인 백제문화제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일체의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금산군 관계자도 “금산인삼축제 연기 여부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10월 9일부터 개최되는 만큼 8월까지는 코로나사태를 지켜보고 이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개최나 연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처럼 충남의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와 금산인삼축제도 대규모 관광객들이 몰리는 만큼 연기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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