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지난 23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모 업체의 사업설명회에 서울,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대전시가 "감염원 최초 발생 개연성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 총 197명 중 충청권 참석자는 대전 58명, 충남 8명, 충북 3명, 세종 5명 등 모두 74명이며 나머지 참석자는 제주도와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경기 34명, 경남 29명, 부산 13명, 서울 12명, 인천 11명 등 15개 시도에서 고루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 있던 대전 시민 58명 중 51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시 역학조사관이 우송예술회관 강당과 복도 CCTV를 분석한 결과 구로구 확진자가 4명의 참석자와 악수를 한 것을 확인했으나 이들 4명의 접촉자 가운데 대전시민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접촉자는 구로구 확진자와 동승했던 2명과 악수를 나눈 4명이고 이들 중 마켓컬리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송예술회관 내부에서 참석자 간 대각선으로 앉는 등 거리유지를 충분히 했고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대전 지역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분류했다"며 "구로구 확진자와 연수구 확진자의 좌석 거리가 멀었음은 물론이고 우송예술회관 사업 설명회 전인 22일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두 사람이 소규모 교육을 함께 들었던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전이 주 감염지로 볼 개연성은 떨어진다"고 강조했다.